골스키와 함께하는 공간

10여일 전에 개화상태를 확인하러 잠시 들러보고 1주일 후에 다시 가 만난 변산바람꽃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인지라 많은 진사들이 몰리는 곳... 주말을 피해 평일에 갔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햇살을 머금은 아름다운 변산처자들의 모습을 여유롭게 감..

매년 다니던 곳은 자생지 보호 때문에 폐쇄. 보호구역 옆 골짜기를 뒤지기로 하고 산을 올랐습니다. 의외로 내가 변산바람꽃이라는 의기양양한 모습들을 꽤 만날수 있어 좋았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얘네들과 같이 보내고 왔네여...그것도 끝물에...

갑작스러운 내킴으로 오후에 부안으로 달렸습니다. 늦으면 빛이 없을터인데 걱정을 하면서... 역시나 산골짜기는 빛이 없었습니다. 허지만 새봄의 새생명을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 좋았습니다.

뒤늦은 꽃샘추위에 얘네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거기에 인간들의 손을 타니 더더욱 힘들겠지요(저도 포함되겠지만...) 보호하고 가꿔주는 마음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눈속의 변산바람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추위에 떠는 모습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귀한 모습이기에 열심히 담아 봤습니다. 2014.3.10...안양에서...